[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천둥과 결혼을 앞둔 미미가 산다라박과 친밀도 쌓기에 도전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오는 5월 결혼하는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 미미와 천둥의 큰누나 산다라박, 작은누나 박두라미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전 인터뷰에서 천둥, 미미는 5월 26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만난 지는 5년 됐다고.
그룹 구구단 미미는 천둥의 첫인상에 대해 “연차 차이가 많이 나는 2세대 아이돌이었으니까 그냥 ‘어 엠블랙이다’란 느낌이었다. 방송하면서 마주칠 일은 없었다. 음악 방송이 겹치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큰시누이가 될 산다라박에 대해 “그냥 언니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선배님이라 더 어려운 게 있다. 어렵다기보다는 좀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미미는 산다라박과 친해지고 싶다며 “투애니원 팬이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는 예비 시누이들과 친밀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1점이라고 밝혔다.
천둥은 “누나들도 결혼 생각이 있는가”란 제작진의 질문에 “큰누나(산다라박)는 안 한 지 오래 됐다. 둘째 누나는 얼마 전에 이미 이별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산다라박의 동생 박두라미 씨도 막내 천둥을 찾았다. 박두라미 씨는 무려 20년 전 ‘인간극장’에 출연한 뒤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천둥, 미미와 산다라박, 박두라미는 함께 식사를 하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천둥은 그룹 엠블랙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준이 사회를 보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미는 “호칭을 언니라고 하면 될지”라고 물었다. 산다라박과 박두라미는 “언니라고 하면 된다. 편하게 하고 연락도 편하게 하면 된다. 자매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미미는 “막내가 되겠다”라며 웃으며 번호까지 저장했다. 산다라박은 단톡방도 만들기로 했다.
산다라박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그 모습에 황보라는 “너무 센스 있는 시누이다”라며 감탄했다. 통 큰 C사 예물에 김지민은 “산다라 씨가 손이 크더라”라고 칭찬했다.
산다라박은 떨리는 목소리로 “사람들이 항상 오해하는 게 천둥이는 큰누나가 잘 챙겨줘서 좋겠다고 하는데 결혼식 내가 도와준 거 하나도 없었다. 둘이 알아서 했고 그게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천둥은 큰누나의 선물에 고마워하며 미미에게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 한시에 갑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히려 저희는 (산다라박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빠도 저도 활발하게 활동한지 꽤 지났는데 언니가 있어가지고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서 그런 거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 오늘 앞에서 ‘우리가 가족이니까 잘 지내자’ 하는 걸 보니 눈물이 난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사전 미팅 때는 친밀도가 1이었는데 오늘은 몇까지 가까워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미미는 “그래도 번호도 따고 했으니까 한 2점?”이라고 답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