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결혼 4년만에 임신을 알린 뒤 남편의 황당했던 첫 반응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둘째를 임신 중인 방송인 박슬기, 예비 아빠 가수 슬리피가 출연했다. 임신에 관한 이야기 중 여자들에게는 평생 간다는 ‘임신 중 서운할 일’에 대한 이야기꽃이 폈다.

정형돈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면 평생 쉽지 않다. 저는 아내가 아기 가졌다고 이야기했을 때 제대로 반응을 못해서 아직도 와이프가 뭐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이수지는 “남편이 게임할 때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보여주니 ‘헐 대박. 나 이번 판까지만 하고’ 그러더라. 나중에도 ‘이번 판까지만 하고’라는 말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너무 기쁜 일이지만 인생에 처음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게 쉽지않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예비아빠 슬리피는 “저도 리액션이 별로였던 것같다”라면서 공감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2018년 3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 2022년6월 아들을 낳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