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배우 한예슬이 남자친구와 깜짝 통화를 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한예슬 남친 앞에서 이것까지 가능하다고?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6’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감기 때문에 아팠다는 한예슬은 “올해는 좀 안 아팠으면 좋겠다. 허리도 좀 아파가지고 계속 아팠던 날들이 많아서 2024년은 건강하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애정운은 워낙 좋다”라면서도 “아직 결혼이나 자녀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소라가 “연기에 대한 생각은 있는가”라고 묻자, 한예슬은 “있다. 빨리 작품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예슬은 “저는 로코가 어렵지 않고 너무 편했다. 오히려 정극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사실 정극이 더 매력 있는 것 같다”라며 “마지막으로 했었던 게 SBS ‘빅이슈’라는 작품이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원하는 역할을 묻자 “카리스마 있고 퇴폐미와 섹시함을 갖고 있는 고혹적이고 신비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예슬은 “인생은 생각처럼 되지 않더라. 처음에 MBC ‘논스톱’으로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와서 활동했다.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모든 게 너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루머들에 시달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떠돌아다녔던 게 뭐냐면, ‘블랙 X파일’인가 그랬다. 그게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거기에 제가 올라왔는데 저에 대한 온갖 루머들이 있었던 거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그런 식으로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장 큰 상처가 되는 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볼 때다”라며 “모르는 사람들은 믿고 싶은 대로 믿지만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솔직히 얘기해 봐’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상처다”라고 털어놨다. 현재는 그 사람들과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마침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한예슬은 “(남자친구가) ‘잘하고 와 내 공주님. 우리 공주님 예쁘게 준비 다 했나?’ 했다”라며 웃었다. 이소라는 “이모티콘은 뭐야. 귀엽다”라고 반응했다. 한예슬은 내친김에 남자친구와 통화해 꿀이 뚝뚝 떨어졌다.
한예슬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그래? 전화하는데도 땀 난다”라고 답했다. 이소라가 “이따가 데리러 와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흔쾌히 “그러겠다”라고 답했다.
이소라가 “‘오 허니’ 이러는 거 보니까 생리현상도 자연스럽게 못 할 거 같다”라고 하자, 한예슬은 “전 몰래 안 뀐다. 그냥 대놓고 한다. 하나도 안 창피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일런트(조용하지만), 데들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예슬은 “제 남자친구가 브라이언 씨처럼 개코다. 그렇다면 분명히 나의 어택이 쉽지는 않을 텐데 그걸 견디는 건 사랑인가,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해 주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같이 웃은 적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한예슬은 “저는 너무 재밌는데 남자친구는 오히려 쑥스러워하고 민망해하는 것 같다. 제가 ‘나 방귀 뀌었는데’ 하면 남자친구가 ‘자리 비켜줄까?’ 이렇게 한다. 제가 쑥스러워하거나 민망해하지 말라고. 오히려 남자친구가 저를 걱정해준다”라고 답했다.
이날 한예슬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도 그렇고, 어느 정도 삶에 대한 내공이 쌓여서도 그렇다. 사실 외적으로는 나이가 들어가는 게 서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크게 아쉽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근데 조금씩 더 노화가 진행이 될 거다. 어느 순간 내려놔야 하는 시점이 올 텐데 아직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고, 내 나이에 상관없이 나는 아직도 이렇게 잘 관리하고 있고 젊게 잘 살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게 ‘빅토리’ 같이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