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고향 여주를 찾은 기안84가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자신의 아버지도 언급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고향 여주 탐방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고향 여주에 돌아온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하지 않나. 연예인들 TV 나와서 맨날 뉴욕, 도쿄, 파리. ‘내가 뭐 뉴욕 살 때, 내가 파리에 있을 때 그런 데서 내가 살았다’라는 얘기 백날 해봐야 현수막 안 달아준다. 대도시는 정이 없다. 대도시는 X가지가 없다”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하지만 우리 계신리, 우리 여주는 정이 넘친다”라며 고향 사랑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계신리는 좀 작다. 서울로 치면 한 동 정도다. 동에만 달지 않고 한 7개가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고향 계신리 집에 대해 “저희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이렇게 대대로 뿌리를 내리고 살았다. 지금은 너무 많이 헐어서 거의 창고처럼 쓰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4남 3녀, 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바글바글 모여가지고 살았다. 4남 3녀 중에 우리 아버지는 두 번째 막내였다. 할머니가 항상 우리 아버지를 좋아하셨다. 공부를 잘해서”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버지가 공무원 시험을 봐서 여주에서 공직 생활 하셨다. 초임 시절에 같이 일하신 분이 지금은 여주 시장님이 되셨다고 한다. 이번에 여주 시장님한테 초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제가 6살까지는 여주에서 쭉 살았다. 여주에 오랜만에 오니까 여주에서 다녔던 미술학원 생각이 난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이미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제 생각에는 저때부터 심각하게 현실주의자, 확신의 T였던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마을을 둘러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 후, 양복을 입고 면사무소로 향했다. 이어서 여주시청으로 향한 그는 수많은 환호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여주시청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강당에서는 사인회까지 진행했다.
한 팬은 “넥타이 에르메스다”라고 알아봤다. 기안84는 “오우 알아보신다”라며 명품에 이어 향수 냄새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