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강인의 또 다른 파리생제르맹(PSG) 동료가 이적 대상이 되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PSG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마르퀴뇨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당장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이기도 한 마르퀴뇨스는 PSG 수비를 책임지는 팀의 리더다. 지난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AS로마를 떠나 PSG로 이적한 후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4년생으로 여전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좋고 패스 능력까지 보유한 선수라 바이에른 뮌헨이 탐낼 만하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마르퀴뇨스의 시장 가치는 6000만유로(약 866억원)다. 바이에른 뮌헨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한 금액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개편을 노리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근 ‘퇴장왕’으로 전락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마찬가지다. 김민재 외에는 믿을 만한 센터백이 없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 모두 여름에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르퀴뇨스는 수비 보강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복수 구단이 마르퀴뇨스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퀴뇨스와 PSG의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다. 아직 4년 넘게 남아 있지만, 인기가 뜨겁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팀의 핵심 동료들과 계속 결별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친해졌던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현재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는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재계약을 맺지 않은 가운데 마드리드행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마르퀴뇨스까지 떠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마르퀴뇨스는 이강인이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 동료다. 이강인 입장에서 마르퀴뇨스의 이적설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만약 마르퀴뇨스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 김민재의 파트너가 되어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마르퀴뇨스는 새로운 팀에서도 한국 선수와 동료가 되는 셈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