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데뷔 20년 만에 ‘100억 건물주’된 비결에 대해 공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했다.
양세형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한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돈을 원래 잘 안 쓴다. 20대 초반 ‘웃찾사’에서 월급 240만 원 받던 시절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170만 원을 적금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랑 동대문을 돌아다니는데 가짜 제품을 팔더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샀는데 모조품인데도 묵직하고 좋았다. 그런데 살짝 차 유리랑 부딪쳤는데 유리가 각설탕처럼 깨졌다. 반품도 못 하고 1년을 차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주변의 권유에 진짜 명품 시계를 샀지만시계 때문에 긴장돼서 취하지도 않았다. 1년에 대여섯 번 차고 금고에 넣고 다니니 내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2년 뒤 시계를 되팔았는데 가격이 올라 이득을 봤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또 최근 시인으로 변신해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인기도서 작가가 된 양세형은 “새로운 도전을 하니 새로운 일이 생긴다, 강연, 북콘서트에 뉴스까지 출연했다, 하루하루 신기한 경험이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양세형은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 당사자들과 국가 보상금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 공익 재단 ‘등대장학회’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