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미달이 아빠’ 배우 박영규가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5년전인 지난 2019년 결혼한 25세 연하의 아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말미 회색 양복 차림의 박영규가 등장했다. 올해 71세가 된 박영규는 흰머리만 늘었을 뿐 50대로 보일만큼 정정한 모습이었다.
후배 강성진, 윤기원과 레스토랑에 앉아있던 박영규는 “여기는 내가 결혼식 했던 곳”이라더니 강성진에게 “너 78이냐, 우리 아내도 78이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지난 2019년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25세 연하의 아내와 네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박영규의 나이는 66세, 아내는 41세였다.
박영규는 4번째 결혼을 의식한듯 “몇 번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긴다. 영화 한 장면처럼 키를 딱 줬다”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박영규는 서울예전 연극과 출신으로 1980년 극단 목화에서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알렸다.
지난 1998년 방송된 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오지명의 사위이자 미달이 아빠 박영규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KBS2 시트콤 ‘잘난 걸 어떡해’ SBS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했다.
개인적으로는 세차례의 이혼과 외아들의 사망으로 아픔을 겪었다. 박영규는 1983년 첫 결혼했으나 1996년 이혼했다. 당시 전처를 따라 미국으로 갔던 아들은 200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97년 두번째 아내와 재혼했지만 4년만에 이혼했고, 2005년 세번째 아내와 재혼한 뒤에는 캐나다에서 거주했다. 지난 2010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네번째 결혼 소식이 전해져 세번째 이혼도 뒤늦게 알려졌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