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이 가장 좋은 팀. 바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은 64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63점)과 맨체스터 시티(62점)에 각각 1점, 2점 앞선다.

11일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아스널은 이번 라운드에서 최소 2위는 지킬 수 있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아스널은 1위를 사수할 수 있다.

아스널은 전반 19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의 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요안 위사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1분 카이 하베르츠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8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월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2개월 가까이 연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승보다 인상적인 점은 압도적인 화력이다. 아스널은 연승을 달리는 기간에만 무려 33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5-0으로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노팅엄 포레스트(2-1), 리버풀(3-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0), 번리(5-0), 뉴캐슬 유나이티드(4-1), 셰필드 유나이티드(6-0), 그리고 브렌트퍼드전까지 매번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4.124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당연하게도 아스널은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팀이다. 리버풀(64득점), 맨체스터 시티(62득점)에 크게 앞선다. 그러면서도 실점은 24골로 가장 적다. 공수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팀이라는 뜻이다.

아스널은 지난 2003~2004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경쟁력을 회복했지만, 지난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무려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의 무기는 바로 화력에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