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경기력, 자세 모두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후반 42분까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는 물론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3 확보시 아스톤 빌라(승점 55)를 제치고 4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16승5무7패(승점 53)로 5위에 머물렀다.

최근 2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전반 24분 역습 기회에서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풀럼은 쐐기골까지 작렬하면서 토트넘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 42분 안토니 로빈슨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무니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또 후반 4분과 16분에 연속골을 성공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5를 받았다. 이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7.1점)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6.9점)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일주일 전과 확연히 비교된다. 지난 10일 아스턴 빌라전에서 1골2도움 맹활약한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유일한 최고 9점대 평점(9.35)을 받았다. 당시 그는 유효슛 2개, 키패스 2개, 패스 성공률 86.1%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팀은 좋지 않았고 모든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 경기력, 자세 모두 좋지 않았다”면서 “이날 경기력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