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마법사 군단이 상승세의 호랑이 군단을 잡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에 10-6으로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도 장단 9안타로 화답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KT가 4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조용호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 1사 2,3루 득점 기회에선 장성우가 양현종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대형 우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리드를 가져왔다.

7회말엔 1사 2,3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6-0으로 점수를 벌린 KT는 8회초 2사 1,2루에서 한준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그러나 8회말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으로 2루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았고, 김민혁이 좌중간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김민혁은 5타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올렸다.

KIA는 장단 15안타를 뽑아냈지만, 뒤늦게 폭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4연속타자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했고, 이우성이 무사 1,2루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10-6까지 따라잡았으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시즌 2패(5승)째를 받아들여야 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