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진서연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자기 관리 끝판왕’ 진서연의 깜짝 놀랄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진서연은 “병원 다니고 치료를 하다가 우리 남편을 만났다. 우리 남편을 만났는데 맨날 행복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를 하면 ‘아, 오늘 너무 행복한 일이 있을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무슨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 나가보면 알겠지’ 이런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옆에 이는 이 사람이 매일 행복하다 이러고 매일 미친 사람처럼 긍정적이고 나한테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그때 ‘진짜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걸 나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남편이 맨날 하는 말이 ‘아님 말고’가 있었다. 내가 진짜 힘들어하는 작품이 있었다. ‘오빠, 나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죽든지 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결정해’ 이러는 거다. ‘죽을 수는 없잖아’하니까 ‘그럼 하는 거다. 선택은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승수는 “넌 정말 남편을 잘 만났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진서연은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