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에는 올해도 화려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이 5월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렸다.
전 세계 배우들은 물론 심사위원까지도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현장이 들썩였다.
먼저 칸 영화제의 단골 손님인 레아 세이두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레아 세이두는 영화제 개막작이자 프랑스 캉탱 뒤피외 감독의 신작 ‘더 세컨드 액트’로 칸을 찾았다. 스팽글 드레스에 화려한 무늬가 눈에 띄는 레아 세이두는 밝은 얼굴로 영화 팬들과 마주했다.
올해 첫 심사위원에 오른 영화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배우들 못지 않은 패션으로 눈길을 샀다. 짙은 자주색 의상을 입고 가슴골을 드러낸 그레타 거윅의 패션은 유독 더 과감했다. 그레타 거윅은 심사위원에 오른 릴리 글래드스톤과 에바 그린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네덜란드 축구선수 그레고리 반 데르 비엘과 8년 간 공개 연애를 한 뒤 프랑스 축구선수 음바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염문설이 돈 벨기에 모델 출신 버즈 버트램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붉은 색 계열의 드레스를 입은 로즈 버트램은 모델 출신답게 포즈도 강렬했다.
동양의 미는 중화권 배우들이 전파했다 공리와 관효동이 칸 레드카펫을 걸었다. 공리는 우아하면서 담백한 하얀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움을 과시했고, 1997년 생 스타 관효동은 핑크색 드레스로 성숙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파격적인 패션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자극을 준 프레데릭 벨은 올해 천사를 연상케하는 드레스로 칸을 찾았다. 많은 사람에게 자극을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진 프레데릭 벨은 과거 올랑드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문구가 쓰인 쪽지를 자신의 성기 부분으로 가린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에는 총 3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에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칸 클래식 섹션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 그리고 전 세계 영화 학교의 단편 경쟁부문인 라 시네프 섹션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가 초청받았다.
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