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되는 걸까.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입스위치 키어런 맥케나 감독, 첼시와 결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브라이턴을 떠난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텐 하흐를 대신할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맨유는 8위에 그쳤고, 득실 차도 -1로 마무리했다. 선수들과 불화가 계속해서 제기됐고 줄곧 경질설에 시달려 왔다.

현지 매체들은 텐 하흐가 떠나고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데 제르비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매유는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직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케나 감독은 지난시즌 입스위치의 EPL 승격을 견인했고 과거 맨유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첼시도 맥케나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갑작스럽게 첼시와 상호 합의 끝에 계약 해지했다. 1년 만에 첼시를 떠났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숱한 비판 속에도 첼시를 리그 6위로 만들었다. 맨유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데 제르비 감독도마찬가지다. 데 제르비는 확실한 축구 색깔을 브라이턴에 입혔다. 브라이턴의 패스 플레이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역시 브라이턴과 시즌이 끝난 뒤 동행을 마쳤다.

맨유는 또 한 번 자존심 회복에 실패했다. 구단주 랫클리프가 새로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맨유에서 텐 하흐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