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이하늬와 방효린이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나란히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 한라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이하늬는 드라마 부문 최고 연기상을 방효린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애마’에서 화려한 톱스타 ‘정희란’ 역을 맡아 그 이면에 숨겨진 냉혹한 현실에 맞서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1980년대 서울 사투리, 섬세하게 조절한 호흡과 리듬을 살린 대사 처리 등 디테일한 연기로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수상대에 오른 이하늬는 “종과 횡을 그어보며 배우로서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연기를 너무 사랑하기에, 여기 계신 선배님들처럼 이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배우’라는 이름을 귀하게 여기고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 다음 날인 11일, 이하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귀한 연기상 감사드립니다. 이쁜 울 효린 배우님과 함께라 더 기뻤습니다”라며 후배 방효린과의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윗집 사람들’로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효린은 ‘애마’에서 신인 배우 ‘신주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신예답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극찬과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방효린은 “작품을 함께 만든 감독과 스태프, 동료 배우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모든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방효린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인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퇴근 후 양파수프’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