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2만3750석이 비좁다. LG와 두산, 두산과 LG가 격돌하는 잠실더비가 특히 그렇다. 4연속경기 매진. 더불어 올시즌 7번의 맞대결 중 5번 매진을 기록했다.

1일 잠실 더비도 매진됐다. 두산 구단은 이날 오후 3시 28분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 5월3일과 4일에 이어 4연속 잠실 더비 매진이다.

사실상 흥행 보증 수표다. 순위표만 봐도 그렇다. 5월31일 기준 LG가 32승 24패 2무로 2위. 두산은 32승 25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랫동안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을 바라본다. 지난해에도 양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무엇보다 꾸준하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기준으로 승률 1위가 두산. 2위가 LG다. 두산은 753승 579패 23무 승률 0.565. LG는 707승 614패 33무 승률 0.535다. 10년 동안 가장 많이 승리한 두 팀이 올해 함께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대 전적은 두산이 4승 2패로 우위. 이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