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의 부친이 박세리의 이름을 팔아 사업을 추진하고 빚을 져 논란이 된 가운데,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의 최근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흥민이 용돈을 주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웅정은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 돈이다. 자식의 성공은 자식의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소신 발언했다.

이어 “아들 에게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며 너와 축구밖에 안 보인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앞바라지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 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박세리 부친 논란 이후 재조명 받고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부친이 진 채무를 해결하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 이후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