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이 투타에서 ‘천군만마’를 맞이한다. 김윤수(25)가 전역하고,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도 등록 임박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16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이다. 김윤수는 전역 후 광주로 합류한다. 13일 60구 정도 던졌다. 날짜를 고려하면 17일 정도면 경기 출전이 될 것 같더라. 팀에 오면 컨디션이나 몸 상태부터 체크하겠다. 괜찮으면 17일 1군에 등록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보직은 불펜이다. 롱릴리프. 대체 선발로도 대기한다. “중간으로 쓸 계획 잡고 있다. 선발이 쉬어야 할 때가 온다. 안배가 필요하다. 그때 김윤수나 황동재 등을 선발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수는 올시즌 퓨처스에서 선발로 뛰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시속 150㎞ 중후반 강속구를 뿌린다. 안타허용률도 0.228에 불과하다. 15일 전역하면 16일부터 민간인이다.

당장 삼성 선발진에 구멍이 없다.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역할을 맡긴다. 머지않아 선발 기회도 주어질 전망이다. 입대 전에는 불펜으로 주로 활약했다.

카데나스도 곧 뛴다. 입국은 13일에 했다. 시차 적응도 필요하고,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도 밟아야 한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는 퓨처스에서 먼저 뛰게 할 생각이다. 다음 주 사직에서 퓨처스 경기가 있다. 여기 한두 경기 출전하면서 컨디션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돌아오는 주말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이다. 시리즈 첫날인 19일 정도면 카데나스가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데나스는 삼성이 공들여 영입한 선수다. 빅 리그 커리어는 없다. 트리플A 성적이 좋다. 2024시즌에는 75경기, 타율 0.277, 20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메이저 콜업은 없었다.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그래도 필라델피아가 그냥 놓아주지 않았다. 이적료 5만달러가 붙었다.

15일 잠시 일본으로 건너간다.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다. 17~18일 사직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출전하고, 19일 1군 롯데전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트리플A 투고타저 리그에서 20홈런을 쳤다. 이것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삼성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가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4번으로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