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많은 히트곡을 선보인 원로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현철이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난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내 마음 별과 같이’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의 이름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 숱한 히트곡을 발매한 국민가수다.

가수 송대관, 설운도, 태진아 등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했던 현철은 지난 2018년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신경 손상이 찾아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인지 기능까지 저하되며 오랫동안 요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예술인총연합회 장현남 이사는 스포츠경향에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오랜 투병 끝에 작고했다. 장례식장은 아산 병원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유족으로 아내 송애경씨와 1남1녀가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