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가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와 연봉 44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LG 구단은 20일 케이시 켈리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르난데스를 낙점했으며 계약도 마쳤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오른손 투수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59.2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와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15.2이닝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은 다저스 소속이었던 5월16일 샌프란시스코전. 이날은 6이닝 3실점했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8마일(147.7㎞). 포심 피안타율이 0.207로 낮았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한 결과로 포심 외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싱킹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가장 큰 강점은 투구 메커닉과 제구. 부드러우면서 안정적인 메커닉을 자랑하며 빅리그 6년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9개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볼넷은 2.5개. 9이닝당 삼진은 11.7개로 AAAA형 투수로 볼 수 있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속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된다.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지닌 완성형 오른손 투수로 본다”다“며 “시즌 중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2019시즌부터 올시즌까지 6시즌을 함께한 케이시 켈리를 오는 21일 웨이버 공시할 예정이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