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미국 체조 여왕을 응원하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조 선수 반열에 오른 시몬 바일스(27·미국)가 모습을 드러냈다.
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바일스의 3번째 올림픽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서일까.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관중석에 등장했다.
워너브러더스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와 함께 관중석에 앉은 톰 크루즈를 비롯해,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제시카 채스테인, 가수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가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영화감독 그레타 커윅, 모델 크리시 테이건,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도 함께였다.
이날 바일스는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를 모두 뛰는 개인종합을 비롯해 동료와 호흡을 맞춘 단체전, 도마, 마루운동에서 1위에 올랐다. 평균대에서는 2위에 올라 이단 평행봉(9위)을 제외한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 4개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체조 스타로 떠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5관왕을 노렸지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몇 종목을 기권, 단체전 은메달과 평균대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대회를 뛰어넘는 5관왕에 도전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