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시인이자 소설가 송기원 작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대 문창과를 졸업한 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돼 등단해 작품활동을 펼쳤다.

1980년 학내 투쟁을 하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주범으로 몰려 옥고를 치뤘고, 자유실천문인협회,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서 활동하며 민주화 투쟁에 나섰다.

소설집 ‘월행(月行)’, ‘다시 월문리에서’, ‘인도로 간 예수’, 장편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 ‘여자에 관한 명상’, ‘청산’, 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마음속 붉은 꽃잎’ 등이 있다.

1983년 제2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고, 1993년 ‘아름다운 얼굴’로 제24회 동인문학상, 2001년 제9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대전 유성구 선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3일 오전 8시. 장지는 세종은하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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