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손현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ENA·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종선 PD와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 등이 참석했다. 허남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불참했다.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을 그린 작품이다.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 역에는 손현주,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 김강헌 역에는 김명민이 나선다.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손현주는 형제상을 당했다. 손현주의 친형인 사진작가 손홍주 씨는 지난 6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제작발표회 말미 친형을 언급한 손현주는 “친형이 이 작품을 좋아했는데 갑자기 먼저 세상을 떠났다”며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형은) 오롯이 저의 팬이었다. 형이 그립다. 오늘부터 방송이 되면 (하늘) 위에서 형이 보기에 창피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유아 아너’를 보여주고 싶다. 형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