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경기도 분당의 아트gg 갤러리가 지난 20일 김화영 작가의 개인전 ‘황호의 펜드로잉과 여행스케치’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김화영 작가가 ‘황호’(황금호박)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선보인 섬세한 펜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펜 드로잉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 그리는 기법으로, 명확하고 선명한 선을 통해 디테일한 묘사가 가능한 예술 형식이다. 그러나 펜으로 그린 선은 수정이 어려워 작가의 감정과 의도가 숨김없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화영 작가는 이 기법을 활용해 일상과 여행 속에서 마주한 풍경과 장면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작품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눈과 기억으로 담아두었던 추억의 순간들이 고운 선과 부드러운 수채화 기법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다. 작품 속 인물의 표정과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전해준다.

김화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소소한 재료만으로 보고 느낀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드로잉은 큰 기쁨이다. 일상 속 익숙한 풍경과 낯선 여행지의 장면을 기록으로 남긴 그림들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펜 한 자루로 그림에 몰입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삶을 꿈꾼다고 밝혔다.

‘황호의 펜드로잉과 여행스케치’전은 오는 9월 1일까지 아트gg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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