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구단 역대 최초 아시아인 주장이자, 팀의 기둥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언론의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2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에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많은 선택지 중 한 명일 뿐”이라면서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뺄 용기가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최근 성적을 근거로 들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시즌 넣은 17골 중 절반이 초반 10경기에 집중됐다.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치른 15경기에서는 단 5골만 넣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매체의 비판은 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시즌 토트넘에서 꾸준하게 활약했다. 구단 역대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움은 물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또 그는 토트넘 통산 득점 5위(162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4~2025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유효 슛이 ‘0’에 그쳤지만, 골만으로 손흥민을 판단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는 선발로 나서 선제골의 기점이 됐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동료들을 도왔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에버턴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러한 비판 앞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