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시즌 초반부터 ‘미친’ 골 감각을 선보인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진입해 간결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1-1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30분 나왔다. 맨시티의 유려한 패스 플레이 끝에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홀란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은 후반 3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은 가볍게 득점하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지난 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괴물 같은 득점력을 시즌 초반부터 보인다. 홀란은 개막전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었다. 겨우 3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벌써 7골을 기록 중이다. 3골만 더 넣으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러한 흐름이라면 홀란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도전할 수 있다. 홀란은 2022~2023, 2023~2024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딱 2명 있다.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다. 시어러는 1994~1995시즌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앙리는 2003~2004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왕좌를 지켰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던 두 선수의 기록에 도전한다.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 등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홀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