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록밴드 본조비의 리드 보컬 존 본 조비(62)가 위태롭게 다리 난간에 섰던 자살 징후 여성을 구조해 화제를 모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존 자이겐탈러 다리를 비추는 메트로폴리탄 내슈빌 경찰서의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며 이런 사건이 알려졌다.

페이지식스는 “경찰이 공유한 영상에서 존 본 조비는 보행자 다리에 푸른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난간 바깥에 기대선 모습을 보고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본 조비는 여성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여성을 다리 쪽으로 끌어내 함께 걸어갔다”라고 전했다.

본 조비는 당시 ‘피플즈 하우스’(People’s House)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었는데, 한눈에도 위태로워 보이는 여성의 모습에 본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본 조비는 과거 소울 재단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훈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11일 본 조비의 친절하고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본 조비는 그녀가 컴벌랜드 강 위의 난간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존 본 조비는 1984년 록밴드 본조비로 데뷔해 ‘리빙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 등 수많은 명곡들을 발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