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데이트·미팅·각종 모임 전 가장 먼저 검색하는 것이 ‘맛집’이다. 여행을 준비할 때도 ‘맛집 찾기’는 필수다. 이왕 먹는 음식, 맛있게 먹어야 기분도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넘치는 정보 탓에 진정한 ‘찐’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팔을 걷어붙였다.

고민의 시작은 목적지를 정한 후부터 시작이다. ‘세상에 둘도 없는 맛집’이라고 해서 그곳을 찾았으나, 정작 도착해보니 ‘돈 냄새’ 나는 후기만 번지르르했던 것. 최근 비슷한 혹평들이 늘어나자, 티맵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장소 추천 서비스를 탑재하자는 생각을 모았다.

티맵은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 갈까’ 출시를 발표했다.

기존 티맵이 내비게이션으로서 이동 편의성만 높여 왔다면, ‘어디 갈까’는 67억 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비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다.

해당 서비스는 동네 맛집은 물론 원거리를 이동 경로 내 볼거리 코스까지 추천한다. 또한 운전자뿐 아니라 도보 이용 고객을 위한 길 안내, 대중교통 기능 등도 포함했다.

‘어디 갈까’는 국내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다고 알려진 네이버 ‘녹색 검색창’에 대적할 3가지 경쟁력을 갖췄다. 차별화된 장소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필두로, 전체 서비스를 관통하는 백본(중추망)의 역할을 하며 검증된 맛집을 추천한다. 또 맛집 검색 후 내비게이션으로 연결해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체적으로 ▲웨이팅 시간 동안 이동할 수 있는 ‘캐치테이블 예약’ ▲취향 저격 클러스터링(데이터 그룹화)한 ‘인기 장소 추천’ ▲로컬 인증 맛집을 표시하는 ‘티맵 랭킹 뱃지’ ▲AI 기술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기능’ ▲인기 시간대·장소 통계 등 정확한 ‘목적지 정보’ ▲이동 경로 및 목적지 정보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주말 나들이나 여행에 나서기 전 티맵으로 맛집 검색 후 예약한다.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길목에 자리한 음식점, 카페, 관광지, 숙소 등을 검색해 다양한 경험을 즐기면서 지루함을 달랜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장소 정보 서비스의 키워트 성과 요소는 다양하고 신뢰 기반의 차별성 구현”이라며 “‘어디 갈까’는 타사와 비교 불가한 이용자 데이터와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 리뷰’, ‘인증 뱃지’ 등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 갈까’는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더 나은 정보 제공을 위해 통합 중심으로 고도화한 제품이다. 특히 길 안내 데이터 외 금융사 결제 정보 데이터까지 결합했다”라며 “단순 누적 데이터가 아닌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디 갈까’ 가입 사업주에게도 유용하다. 월간 약 5억 건에 달하는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2500만 유저들의 맛집으로 등극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업장 관리 플랫폼도 쉽고 간편해 홍보하기에도 편리하다. 신규 사업장의 경우에도 사업장을 빠르게 알릴 수 있어 최적의 마케팅으로 활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시스템을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 및 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 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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