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다시 돌아온 ‘대학가요제’에 김형석, 김현철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TV조선 대학가요제’(이하 대학가요제)는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C 전현무가 진행을 맡는다.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최강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대학가요제’에는 예심에 1700여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열띤 예선 경쟁 끝에 상위 3%에 해당되는 단 54팀만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발라드, 포크, 국악, 메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요계 기라성 같은 심사위원 군단의 음악 노하우를 집대성한 ‘오디션 끝판왕’이 될 것을 예고하했다. ‘한국 가요계의 아버지’ 김형석이 수식어에 걸맞은 인자한 미소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현철과 윤상은 범접할 수 없는 대선배 아우라로 무게를 더한다. 김태우와 임한별은 음악에 심취한 모습으로 최강 보컬리스트의 위엄을 드러내며, 하동균과 김이나는 남다른 포스로 묵직한 음악 공력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소유가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김형석은 “신해철, 김동률, 심수봉 등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배출됐다. 대학생만이 가진 풋풋함과 도발적인 무대가 기대가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은 “이렇게 열린 오디션은 오랜만인 거 같다”고, 김현철은 “저희 세대가 ‘대학가요제’의 찐팬이다. 내가 제작진이라도 나를 섭외했을 것”이라고 반가움을 전했다.

김이나는 “’대학가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좋아하는 것에 온 마음을 바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며 심사했다”며 “실용음악과가 있어서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의 경쟁자들이 많이 나왔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타성을 보게 될 거 같다”고 심사기준을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오디션 홍수 속에도 또 인재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첫 방송하고 바로 깨졌다. 개성이 굉장히 뚜렷했다”며 첫 방송 녹화 후 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