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암만=박준범 기자] 절묘할 때 터졌다. 오현규(헹크)가 요르단전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10일 오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오른발 추가골을 넣었다.
배준호가 재빠르게 내준 공을 이어받은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압달란 나시브를 헛다리 동작으로 제친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문을 갈랐다. 그의 A매치 데뷔골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자리잡지 못하다가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이적한 그는 최근 팀의 조커로 출전하며 골맛을 보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7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날 후반 6분 주민규 대신 교체로 들어간 그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두 차례 슛을 시도하는 등 요르단 골문을 위협했다. 마침내 상대 반격이 거셌을 때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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