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김연주 작가의 20회 개인전이 오는 12월30일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무한의 길’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피카딜리 갤러리 카페와 미국 뉴저지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김 작가가 표현하는 우주와 삶 사이의 소통 관계를 선보인다.

김 작가는 광활하고 무한한 깊이의 우주에 삶과 영혼을 연결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에너지와 생명에 관한 작업에 집중하던 중 암수술을 받고 회복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몸소 체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자신의 신체적·심리적 상태에 필요한 위로의 에너지를 창작 과정을 통해 담아냈다고 전했다.

김 작가의 작업과정은 수조개의 세포들이 모여 서로를 위안하고 화합을 이루며 몸을 형성해 가듯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이것이 건강한 에너지가 돼 작가의 심신과 소통하며 회복해가는 과정으로 투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 작가는 “우주의 공간을 대신할 수 없지만, 바닦에 놓여진 대형 캔버스 천 위에서의 작업은 다양한 색채의 점들로 뿌려지거나 놓여진 점들이 서로가 모인다. 그것들이 다시 면이 돼 우주로 이어낸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겹치고 겹쳐진 공간은 더 깊은 무한함을 보인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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