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어로 남도의 맛과 멋을 알리다”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우리 팀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바로 진도의 운림산방입니다.
운림산방은 한국 전통 회화와 관련된 역사적 장소로 조선 후기 소치 허련이 머물며 그림을 그리던 곳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국 전통 미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베트남호치민시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 교류 수업 발표자로 나선 쩐 쩌우 자 뚜언 학생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전남의 매력을 소개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2024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를 갖고, 전남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어 수업과 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사들과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먼저 한국어 수업 행사에는 호치민 관내 중, 고,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남의 유명 관광지, 맛있는 먹거리, 재미있는 즐길거리를 한국어로 소개하고 알리는 자리였다.
이번 수업은 지난 9월 사전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치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수업에는 그중 선발된 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수업은 두 반으로 나누어 ▲ 전남 명소 소개 ▲ MBTI 성향에 맞는 전남 여행 계획 세우기 ▲ K-POP 가사 개사하기 ▲ 전통 민화로 자신의 한글 이름 꾸미기 ▲ 한국어로 이력서 작성법 등 베트남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내용들로 진행됐다.
수업 교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베트남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며 “한국어 학급에서 이주배경학생을 지도했던 경험으로 직접 베트남에 와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베트남에 전남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또, 호치민을 방문한 전남의 수업 교류단은 20일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지도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들을 만나 AI기반 한국어교육, 다양한 활동 및 교구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사례들을 소개하는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어 교육과정과 수업, 한국어 지도 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베트남에서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호치민시교육청, 호치민시한국교육원과 교육 교류를 더욱 내실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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