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승점 5)은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시즌까지 함께한 레오를 이제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레오에게 공격은 어느정도 내줄 것으로 본다. 어쩔 수 없다. 블로킹을 잡는다기 보다는 블로킹과 수비를 연결하려고 한다. 우리 서브가 대한항공전에 나쁘지 않았다. 다른 선수의 공격이 관건이다. 그에 대한 대책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의 말대로 OK저축은행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 뜨렸다. 레오는 1세트에서 30%에 머물렀다. 레오는 2세트에서는 다소 올라간 46.15%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공격이 다양했다. 허수봉이 1세트에 6득점을 올렸고, 김진영과 최민호도 4득점씩 보탰다. 공격 성공률은 47.06%였다.
OK저축은행은 루코니와 장빙롱이 다소 부진했다. 국내 공격수들도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 블로킹 2개, 2세트에 4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1세트 30%, 2세트 22%에 그쳤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격차를 벌려 나갔다. OK저축은행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루코니는 11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2.94%에 그쳤다. 아시아쿼터 장빙롱은 1득점에 공격 성공률 12.5%에 그치며 일찌감치 웜업존에 머물렀다.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자도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15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42.42%였지만, 허수봉이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68.18%를 기록했다. 최민호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