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자비는 없었다. 1988년생 베테랑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꽂으면서 킬리앙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의 커리어 첫 ‘엘 클라시코’를 처참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했다.
‘히어로’는 레반도프스키다. 그는 후반 9분 마르크 카사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0의 균형’을 깬 레반도프스키는 2분 뒤 추가골까지 해냈다.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슛으로 연결해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이후 골대를 한 차례 때리는 등 해트트릭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3~14호골을 몰아친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7골로 2위인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와 두 배 격차다.
이 경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로 이적한 ‘슈퍼스타’ 음바페의 엘 클라시코 데뷔 무대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조직적인 포백 수비에 음바페는 크게 고전했다. 두 번 골문을 갈랐으나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유효 슛은 상대 수문장 이나키 페냐에게 잡혔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6골(10경기)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30(10승1패)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7승3무1패·승점 24)와 승점 격차를 6으로 벌리면서 선수 독주 체제를 갖췄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