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의 ‘살림꾼’ 베테랑 이재성(32·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재성은 25일(한국시간) 독일 킬에 있는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11라운드 홀슈타인 킬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쐐기포를 터뜨렸다. 리그 3호 골.

그는 지난 10일 도르트문트와 10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2호 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이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6차전 원정에 나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피로를 느낄 법하나, 마인츠로 복귀해서도 곧바로 득점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 경기는 이재성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최전방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후반 8분 앙토니 카시의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킬은 그가 2018년 유럽에 진출할 때 입단한 친정팀이다. 당시엔 분데스리가 2부 소속이었다. 세 시즌간 킬에서 입지를 다진 뒤 마인츠로 이적해 빅리거가 됐다. 이재성은 후반 24분 대표팀 후배 홍현석과 교체돼 물러났다.

마인츠는 전반 11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7분 부르카르트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묶어 3-0 대승했다. 2연승이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린 마인츠는 승점 16으로 8위에 매겨졌다. 킬은 승점 5에 머무르며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