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G가 장현식(29)에 이어 다시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베테랑 김강률(36)을 품었다.
LG는 13일 “프리에이전트(FA)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강률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에 2차 4라운드 26순위로 입단했다. 통산 448경기에서 476.2이닝 동안 26승14패46세이브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에도 53경기 42이닝, 2승2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최전성기 모습은 아니지만, 불펜 자원으로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후 FA가 됐다. 복수의 팀이 붙었다. 원 소속구단 두산도 잡고자 했다. LG가 최종 승자가 됐다.
LG는 앞서 장현식을 4년 52억원 전액보장 계약으로 데려왔다. 김강률까지 보강하며 불펜을 두텁게 했다. 2024시즌 불펜에서 애를 먹었다. 보강 포인트는 확실했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강률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단은 김강률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