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7년 만에 돌아온다. 초연을 흥행으로 이끈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 등과 함께 3월11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최고 히트작으로, 2015년 국내 초연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923년부터 1943년까지 약 10년을 주기로 세 개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미국 시카고 렉싱턴 호텔 661호를 배경으로,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시대를 ‘로키’, ‘루시퍼’, ‘빈디치’ 세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한다.

‘로키’는 1923년 마피아 횡포가 극성이었던 시카고 유명 클럽의 쇼걸 ‘롤라 킨’의 잃어버린 사건 기억을 찾아 나선다. ‘루시퍼’는 1934년 조직 내 이인자인 ‘닉 니티’가 시카고에 빛을 가져오려 했지만 결국 어둠으로 추락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빈디치’는 1943년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으로 가장 잔혹한 끝을 맺는다.

‘올드맨’ 역 이석준·정성일·김주헌, ‘영맨’ 역 김도빈·최호승·최정우, ‘레이디’ 역 임강희·정우연·김주연이 출연한다.

컴퍼니연작 관계자는 “정작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 ‘알 카포네’가 장악했던 폭력의 도시 시카고에서 각 작품이 가지는 서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므로 세 편 모두 관람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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