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2매까지 예매 가능한 ‘구독 플러스’ 추가…‘실버 패키지’도 완판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종문화회관의 관객 서비스 ‘구독’이 2년 연속 당일 매진되는 등 새해 희망찬 신호탄을 쐈다.
‘구독’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최초로 도입한 상품으로, 세종시즌 전 공연 40% 할인과 선예매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구독’ 공연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고객 요구를 반영해 1인2매까지 예매 가능한 ‘구독 플러스’ 400개를 추가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구독’과 ‘구독 플러스’ 1000개 물량이 출시 당일인 23일 전량 매진됐다. 65세 이상 관객들을 위한 ‘실버 패키지’도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100개 전량 팔렸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00명 한정 ‘구독’이 2년 연속 당일 매진을 기록한 건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취임 이후 강화된 자체 공연 제작 역량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술단 레퍼토리 안착을 위한 세종문화회관만의 차별화된 소통과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수 팝업 ▲공연별 테마 체험 공간 ▲스위트석 운영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등 특별한 관객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소비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열렸던 사업발표회에서 처음 공개한 ‘세종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전통적인 극장 공간을 넘어 ▲무대 위 발레음악 감상회 ▲대극장 로비에서 즐기는 만찬 ▲야외 정원에서 열리는 아트 컨퍼런스 등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호상 사장은 “공연 소비 패턴의 변화를 살피며 관객들이 더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개선하고, 관객 경험도 확장해 나간 것이 매진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관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감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세종시즌은 오는 3월14일 서울시발레단의 오하드 나하린 ‘데카당스’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