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선정작…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그린 2인극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아몬드’·‘그라피티’·‘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을 잇는 다음 작품은 어떤 무대들이 있을까. 2024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가 뮤지컬 ‘WHAT THE F_mily’의 오디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라이브㈜가 주관하며, 해외 진출을 목표로 K-뮤지컬을 기획·개발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시즌9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에서는 ▲WHAT THE F_mily ▲모나리자와 함께,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에서는 ▲김씨표류기 등 총 3편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오디오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WHAT THE F_mily’는 남보다 못한 부모에게서 도망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 소년이 복권 당첨자에게 숨겨진 자식인 척 접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번 선정작은 지난해 7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체계적인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거쳤다. 11월 중간평가를 통해 3개 작품 중 ‘WHAT THE F_mily’를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이달 전막 대사와 뮤지컬 넘버 20곡을 포함한 약 90분간 비대면 오디오 쇼케이스를 펼쳤다. 이를 음원으로 제작, 주요 뮤지컬 제작사 프로듀서들에게 배포해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목소리 녹음에는 ▲가족에게 휘둘리는 어리숙한 복권 당첨자 ‘데이브’ 역 진태화 ▲스스로 가족을 선택하려는 조숙한 소년 ‘루카스’ 역 정지우가 참여했다.
한편 ‘모나지자와 함께’와 ‘김씨표류기’는 맞춤 스토리 사업화 프로그램을 거쳤다.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오디오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듀서들에게 받은 전문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해외 공연 추진 등 후속 지원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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