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상(賞) 복이 터진 프로그램은 MBC의 간판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였다.

28일 열린 ‘SBS 연예대상’을 끝으로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이 모두 막을 내렸다. 각 방송사는 매년 연말인 12월 한 해를 결산하는 예능 부문 시상식을 진행해 왔으나 12월 21일 일찌감치 방송한 KBS 연예대상‘을 제외하고 MBC와 SBS의 시상식은 29일 발생한 무한공항 활주로 참사로 인해 해를 넘긴 202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재편성 돼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간 주인공은 MBC의 ‘나 혼자 산다’ 였다. MBC의 ‘나혼자 산다’는 28일 생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모두 12관왕에 올랐다. 대상(전현무)부터,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 (기안84, 김대호, 전현무),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김대호), 리얼리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기안84), 리얼리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박나래), 프로듀서 특별상 (키), 멀티 플레이어상 (이장우), 올해의 작가상 (이경하), 남자 신인상 (구성환)에 이르기까지 12개의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이어 ‘놀면 뭐하니’가 올해의 예능인상 (유재석), 남자 우수상 (이이경), 베스트 커플상 (유재석 & 하하), 핫이슈상 (김석훈), 쇼·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주우재)가 5관왕에 올랐고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대상 &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 여자 우수상 (홍현희), 리얼리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최다니엘), 여자 신인상 (최강희)으로 5관왕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2024 SBS연예대상’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가 9관왕으로 SBS 예능의 최다관왕 자리에 올랐다. ‘미운 우리 새끼’는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프로듀서상 (이상민), 남자 최우수상 (김승수), 남자 우수상 (최진혁), 명예사원상 (김준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 2024 SBS의 아들 상 (이상민), 숏클립 최다 뷰상 (김종국), 굿파트너상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을 수상했다.

이어 ‘런닝맨’이 대상(유재석)을 포함해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라이징 스타상 (강훈, 지예은), 신스틸러상 (송지효), 숏클립 최다 뷰상 (김종국)을 수상하며 6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1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에서는 ‘1박 2일’과 ‘신상 출시 편스토랑’이 나란히 6관왕을 차지했다. ‘1박 2일’은 올해의 예능인상 (김종민),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조세호),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이준),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문세윤), 프로듀서 특별상 (김종민)을 배출하며 KBS 간판 예능으로서의 입지를 뽐냈다. ‘신상상출시 편스토랑’은 대상(이찬원), 올해의 예능인상 (류수영, 이찬원),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장민호),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이상우), 베스트 아이콘상 (이연복)을 휩쓸며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과 ‘살림하는 남자들’, ‘싱크로 유’ 등이 나란히 4관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