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우리가 알던 ‘FC불나비’가 아니다. 독기를 세게 품었다. 그게 곧 실력으로 발현됐다. 박주호 해설위원이 이들을 지켜보고 내린 결론이다.
12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세계관의 대통합을 이룬 G리그 A그룹의 네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약 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골때녀’의 전통 라이벌전인 ‘개불전’으로, 정규리그에 복귀한 도깨비 팀 ‘FC개벤져스’와 전력 보강된 ‘FC불나비’의 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5전 3승으로 ‘개벤져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선수 리뉴얼된 ‘불나비’와는 첫 대면이기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 첫 경기까지 포함해 현재 3연패의 늪에 빠진 ‘불나비’와 ‘명장’ 최성용 감독과 함께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르는 ‘개벤져스’ 모두 1승이 간절한 상황. 각 팀의 감독들 또한 독대에서부터 불꽃 튀는 기싸움으로 이번 경기에 남다른 승부욕을 내비쳤다. 과연 두 팀 중 누가 승자의 영광을 누릴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직전 경기에서 3대 4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FC불나비’가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에는 시즌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강보람을 중심으로 한초임, 이승연이 더해진 에이스 집합체 ‘강.한.이’ 트리오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연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다리의 ‘쥐’를 잡기 위해 멤버 전원이 체력 안배 중심의 특훈도 진행했다. 피땀 쏟은 훈련에 보답하듯 경기 전 몸을 푸는 ‘불나비’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박주호 해설위원은 “’불나비’의 독기가 제대로 올랐다. ‘불나비’가 아니라 ‘독나비’”라며 감탄하기도 했다고. ‘FC불나비’가 한층 강력해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G리그 첫 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랜만에 부활한 ‘개불전’을 직접 보기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FC서울 소속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 선수와 前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유연수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 이날 ‘FC개벤져스’를 응원하러 온 김진수 선수와 ‘FC불나비’의 명예 서포터즈로 나선 유연수 선수는 경기 내내 유쾌한 응원 대결을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돌아온 ‘골때녀’ 전통 라이벌 ‘FC개벤져스’와 ‘FC불나비’의 ‘개불전’은 12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