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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결국 이번시즌에도 ‘무관’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1-2 패하며 탈락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제이콥 램지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19분 모건 로저스에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장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23분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토트넘은 한 주에 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앞선 7일에는 리버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패했다. 토트넘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이제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4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7점을 얻는 데 그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우승보다 강등 확률이 더 높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클럽 커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챔피언 타이틀은 얻지 못했다.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난 결정적 계기도 우승 때문이었다. 케인은 손흥민처럼 팀을 대표하는 간판선수였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지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5~2026시즌까지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은 부정적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구단 수뇌부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능력을 가장 활용하지 못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에 따라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까지 건재하다. 여기에 축구를 보는 시야도 발전해 ‘킬러 패스’도 잘 구사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게임 모델에서 손흥민은 고립에 고립을 반복한다. 늘 2~3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여 어려움을 겪는다. 팀의 패턴, 움직임으로 만회해야 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