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은가은이 전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와의 전속계약효력 정지 소송에서 승소 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21부는 19일 은가은이 전 소속사와 T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TSM이 이 사건 전속계약에서 정한 정산 의무를 위반해 과도하게 비용을 정산하였거나 성실히 정산 의무를 수행하였음을 믿기 어려워, TSM과 은가은 사이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며 “원고와 피고 사이에 2020년 5월 체결된 전속계약 및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한다. 소송 비용도 피고가 전액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은가은은 판결 직후 자신의 SNS에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변함없이, 거짓 없이. 좋은 음악,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은가은은 지난해 12월 ▲정산금 미지급 ▲신뢰 파탄 ▲업무 태만 등을 문제로 T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TSM 측은 이 모든 사실을 부정한 바 있다.

당시 은가은은 “믿고 맡겼던 일들이 회사의 방만한 업무들로 인해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은가은 측은 “현재 은가은은 독자적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방송과 행사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은가은은 연습생 생활과 무명시절만 각각 8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디지털 싱글 ‘드롭 잇’으로 데뷔, 이듬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 커버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하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오는 4월12일 가수 박현호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