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에 출연한 안정환이 사춘기 아들을 때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김봉곤의 셋째 딸이자 퓨전 댄스 트로트 걸그룹 파스텔걸스의 메인 보컬인 김도현이 합류했고, 안정환은 ‘올해 20살로 술을 마시게 되었다’는 김도현의 말에 “딸이 성인이 된 날 술을 가르쳐 줬는데, 그날 딸이 따라준 술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최고다”라며 딸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어 성격이 전혀 다른 부모님과 일하는 김다현에게 MC들은 “아버지 때문에 답답했던 적 있나?” 궁금해했고, 김다현은 “답답하지는 않지만, 성격이 나랑 다르시다. 충돌이 있다”라고 답했다. 김다현의 엄마는 “도현이는 아직도 아빠를 안아주고 뽀뽀도 한다. 하지만 다현이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거니까”라고 아빠 김봉곤을 위로했다.

이어 “나도 사춘기 아들을 때린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뗀 안정환은 “남자애들은 사춘기에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에게 간다”라며 “지금 잡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 같아서 때렸는데, 때리고 나서 내 손을 자르고 싶더라. 그런데 아들을 위해서는 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훈육을 해야했던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아버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했고, 자신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담긴 딸의 편지에 모든 가족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봉곤은 “요즘은 메신저를 쓰는데 하트가 없더라, 나에게 올 하트가 어딘가로 갔다는 거 아니냐. 그런데 다현이 편지 뒤에 하트가 있다”라며 울먹였다.

이에 김다현은 김봉곤에게 “사랑합니다”라며 하트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편지뿐만 아니라 김다현은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으로 나훈아의 영영을 불렀고, 아름다운 노래로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가보자GO’ 시즌4는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초대장을 보낸 스타의 집을 찾아가 구경하고,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전 국민 집들이 투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