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K-뷰티가 세계인을 매료시키며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권소영 헤어’(원장 권소영)가 주목받고 있다.
권소영 원장은 40년 경력의 미용인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학원에서 공부해 1982년 수질환경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직업으로 연계되지 않자 남편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야간에 미용학원에 등록해 미용 기술을 배웠다.
1985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고 포항시에 미용실을 개업해 지금까지 미용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숙련된 미용 기술을 발휘하여 헤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두상과 얼굴형에 잘 어울리고 고객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 헤어스타일링을 연출해줌으로써 명성을 얻어 왔다.
고품격 토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틈틈이 공부해 헤어와 관련한 각종 자격증과 메이크업, 고전머리 지도사, 두피모발 임상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한 집념으로 미용 국가자격시험인 미용장에 일곱 번 도전한 끝에 2009년 미용 분야 최고 기술 자격인 미용장(26기) 지위를 취득하였다.
진보적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50대 나이에 대학에 진학하여 보건학사 학위와 교원 자격을 취득했으며 선린대학교에서 고전머리 기술 강사로도 활동했다. 2012년 미용분야 비법전수자로 선정되어 활동하면서 중소기업청장을 수여받았다.
2021년 3월 암수술로 인해 투병생활 중에도 단골고객들을 관리하며 스칼프 디자이너/스칼프강사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고객들의 내적·외적 건강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포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자원봉사 교육 강사 자격을 취득하고 중․고교에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023년 포항시로부터 미용 최고 장인으로 선정되었던 권소영 원장은 현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12기 기술 강사이다. 이와같은 공로로 권 원장은 2025년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되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뜨거운 열정과 끈질긴 집념으로 미용 기술을 익히다보면 언젠가 뿌리 깊은 나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wayja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