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왕실 의례에 사용하거나 궁궐 내 공간을 장식하는 데 쓰였던 궁중장식화가 21세기 들어 새롭게 부활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때 궁중장식화 화원 이수자 송연 이맹자 화가에게 이목이 모아진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이 작가는 일찍이 서예, 문인화, 천연 염색을 섭렵하면서 색 감각, 선과 면의 조화, 붓놀림 등 예술 기량을 쌓았다.
이후 민화의 해학성과 풍자성에 매료돼 예범 박수학 선생에게서 전통민화, 설촌 정하정 선생에게서 창작민화를 공부했다. 이를 통해 익힌 민화의 기본 원리와 도상의 상징 의미, 전통 채색 기법 등을 토대로 민화에 비해 섬세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 궁중장식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예술혼을 피워내고 있다.
이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광주광역시미술대전/대한민국전통채색화대전/대한민국국제문화예술제 등에서 특선, 최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개인전/단체전에 460여 차례 참여했다. 현재는 무등갤러리 관장, 송연전통미술연구소 소장으로서 조선대 평생교육원/장성여성농업인센터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치를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민화와 격조 높은 궁중장식화를 가르치며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대한민국전통채색화대전 초대 작가,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 작가, 한국미협/한국민화협회/설촌창작민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이맹자 화가는 “오는 4월 동덕갤러리에서 박수학 선생 유고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