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양준혁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양준혁의 집에 김종민, 이상민이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생후 78일 된 딸 양이재 양을 공개한 양준혁은 유산 사실도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진 것에 얘기하던 중 “4년 전 결혼했는데 아이가 안 생겼다, 아내를 따라 병원에 가보니 50대 중반이라 정자 수가 확 떨어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자가 거의 없다고 해서 시험관을 시도했고, 다행히 한 번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시험관을 하면 대부분 쌍둥이던데”라고 질문하자, 양준혁은 “우리도 처음에는 쌍둥이였다, 남자 염색체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점점 심장이 덜 뛰고 8주 만에 지워졌다, 하나라도 잘 키우자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유산을 고백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