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마마무의 화사 때문에 성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켰던 일화를 소개했다.
한혜진은 5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된 영상에서 ‘여은파’로 뭉친 박나래-화사와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 세 사람은 ‘화사가 가장 좋아하는 언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나래와 화사가 각 각 한혜진의 집에 방문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누구 한 명을 못 뽑는다”던 화사는 “혜진 언니네 가서 잤잖아!”라고 따지는 박나래에게 “(나래)언니네 집에는 맨날 놀러 갔었는데 혜진 언니 집은 촬영 때 말고는 가본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곧바로 박나래는 “근데 한혜진 언니한테 너무 서운했다. 난 단 한 번도 자기 침대에서 재운적 없다. 언니가 사람이 옆에 있으면 못 잔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한혜진은 “아니다. 옆에 여자가 있으면 못 잔다. 없거나 남자가 있어야 돼”라며 맞받아쳐 웃음을 주었다.
박나래는 “근데 고마웠던 게 언니가 이사 갔는데 내 침대를 만들어준 거야. 골방에 문을 열면 침대가 뚝 떨어진다. 근데 그 침대 사이즈가 나한테만 맞는다. 그래서 ‘한혜진 언니가 나한테 이렇게 해줬다.”라며 감동받았던 사연을 공개하더니 곧 “근데 웬걸 둘이서 1박2일로 놀았는데 둘이서 같이 잤다고 하더라. 나는 이 언니랑 9년을 봤는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은 화사는 “아니 근데 그때 저도 몰랐다. 혜진 언니가 옆에 누가 있으면 못 잔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언니가 그날 잠을 한 숨도 못잤다고 하더라”라고 미안해했다.
한혜진은 “설칠 수 밖에 없었다. 얘가 다 벗고 등에 붙어있어서 잠을 못 잤다”라고 폭로했고, 화사는 “다는 아니다. 티 한 장. 내가 껴 안고 잔다. 언니가 거의 내 죽부인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혜진은 “그때 약간 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라고 덧붙이면서도 “화사는 너무 어린 동생이고 거의 띠동갑이다”며 살뜰하게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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