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극단적인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 최초 금메달리스트 차준환이 출연했다.

차준환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시즌부터 겪은 발목 부상에 대해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스케이트를 5분도 못 신을 정도였다”라며 부상 정도를 털어놨다.

강력한 진통제를 먹고 토하면서까지 연습을 이어갔지만 결국 대회를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되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차준환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엔딩 표정에 대해 “진짜 다 쏟아냈다.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을 정도로 다 쏟아낸 경기라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독하다’라고 느낄 때는 있나라는 질문에 차준환은 “그냥 하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김연아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신기해했다.

앞서 체중 관리를 위해 에너지 바 하나로 하루를 버틴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던 차준환은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탄수화물을 섭취해줘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피겨에 불리한 체격 조건이라 베이징 때보다 근력은 높이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는 것이 차준환의 이야기.

180cm에 63kg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은 아침엔 고기 조금과 단백질, 점심엔 가벼운 채소 위주의 식단, 저녁엔 다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법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또 다른 꿈인 밀라노에 대해 “세 번째 도전인데 어떤 과정이 있을까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세계 무대 1인자로 떠오른 피겨계 신성 김채연 선수,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의사 이낙준 그리고 배우 주지훈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