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특별한 생일을 맞이했다.

태연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태연 콘서트 - 더 텐스(TAEYEON CONCERT - The TENS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솔로 데뷔 10주년인 태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10년을 총망라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태연의 뛰어난 가창력을 부각시키는 라이브 세션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I)’, ‘레터 투 마이셀프(Letter To Myself)’ 등 히트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태연은 토크 타임에 객석에서 “생일 축하해!”란 외침이 쏟아지자 고마워하며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라며 부끄러워했다. 태연은 1989년 3월 9일생이다.

태연은 “솔로로 활동한 지 10주년이 됐다. 10주년 기념 겸 공연을 하게 돼서 여러 의미가 있다”며 “공연 날짜가 생일이길래 ‘공연을 해야겠다’ 싶더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다. 잘됐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축하 받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집에 있어 봤자 그냥 뭐 누워서 쉰다”고 너스레 떤 태연은 “항상 조용하게 보내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게 있는 편인데, 이번 생일은 잊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망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태연의 이번 서울 공연은 7일부터 3일간 열렸다. 오는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가 펼쳐진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