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이 나눈 문자와 사진이 추가로 등장하면서 오는 4월 작품 공개를 앞둔 김수현의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1일 김수현과 김새론의 스킨십 사진과 김새론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구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김새론 유족 측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이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당시 김수현과 이별한 상황이었지만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7억 원대 피해보상을 대신 해 주겠다고 나섰다. 이후 김새론과 골드메달리스트의 전속계약은 만료됐고, 골드메달리스트는 2024년 김새론에게 돌연 약 7억 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김새론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2024년 3월 19일로 내용증명 발송 후로 보인다. 김새론은 메시지를 보낸 5일 후 SNS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 측의 주장과 ‘가로세로연구소’의 추가 폭로에도 김수현 측은 명확한 해명 없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수현은 오는 4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사실상 김수현이 원톱으로 전면에 나선다.

영화나 드라마는 보통 공개 시점에 맞춰 주연 배우들이 참석하는 제작발표회 행사가 진행된다. ‘넉오프’가 4월 공개를 확정하면 비슷한 시기에 제작발표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김수현이 제작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입을 열 것인지, 그 전에 소속사가 현명한 대처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park5544@sportsseoul.com